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재천 "성장친화적 진보…소득주도성장·경제민주화 정제된 슬로건으로"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재천 "성장친화적 진보…소득주도성장·경제민주화 정제된 슬로건으로"
AD


-최재천 신임 정책위의장 "빠르고 강한 정책 만들겠다"
-"시장 경제 동의…함께 한 성장이어야 '성장친화적 진보'를"
-노동개혁 단계적 대응, 법인세 인상은 여유 있는 재벌 기업 대상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정책위의장이 향후 당의 정책 노선에 대해 성장친화적인 진보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 경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과실이 어느 곳에 갈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당 내 지도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경제민주화 시즌2에 대해서 정제된 슬로건으로 포괄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요일 정책위 자문위원과 첫 만남을 가졌는데 지속 가능한 사회와 포용적 성장, 인간 존엄 보장되는 원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그런 관점에서 모든 정책을 다시 살펴보고 재설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동물의 왕국'을 자주 본다는 인터뷰를 빗대 "저 역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세계를 정말 좋아한다"며 "제가 본 정글의 법칙은 큰 놈이 작은 놈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것으로 강한 건 덩치가 아니라 속도다. 빠르고 강한 정책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야당의 정책 노선에 대해 성장 친화적 진보를 지향하겠다고 전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이종걸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 시즌2가 모두 궁극적으로 같은 목표라고 정제된 슬로건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성장론이 소득주도 성장론이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그런 가치들이 온 사회로 퍼져야 한다는 것이 경제민주화시즌2 논리"라며 "그런 관점에서 표현과 어법의 차이일 뿐 궁극적인 지향은 같다. 정제된 슬로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시장 경제는 인정하되 과실의 배분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저는 시장 경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동의하지만. 시장 사회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함께 한 성장이어야 하고 성장의 과실이 촉촉하게 온누리를 적시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사회는 성장은 보수의 담론이고 분배나 복지는 진보 담론이라는 편협한 이분법에 싸여있다"며 "한국사회에 만연된 보수 진보 이분법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한국경제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장을 해야 한다"며 "수출도 중요 하나 내수기반 경제도 중요하고, 재벌 대기업 경제도 중요하나 중소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제 능력도 중요하다"며 "청년 벤처들이 실패해도 또 일어서는 벤처기업가 정신을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성장친화적 진보, 소득주도 성장, 경제민주화 시즌2라 정리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서는 단계별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르 무엇을 위한 노동개혁인지 말을 못하고 있다"며 "그저 청년 일자리 좋다, 임금피크제 도입이다, 이런 건데, 구체적인 내용 설명하는 대로 저희들은 거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여유가 있는 재벌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최 정책위의장은 "모든 법인들의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4대 재벌 기업이 지금 GDP(국내총생산) 60%"라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따라가야 한다. 저희들의 법인세 인상은 충분히 여유 있고 국제적·경쟁력 갖춘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좀 더 해주는 수준"이라며 법인세 인상을 촉구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