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측은 다음달 초 방북때 우리 국적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 여사 방북을 추진 중인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이 여사의 방북 때 우리 국적기를 이용하기로 했다"며 "현재 국내 항공사들과 비용 문제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개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 때 북한은 이 여사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북측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김대중평화센터는 국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이같은 결정을 다음주 초에 북측에 팩스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여사 방북에 대한 정부의 비용 지원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우리가 요청할 계획은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 계획을 마무리하는 중인 것 같은데 센터 쪽에서 여러 가지 지원 문제는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