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5월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협상을 최종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한데 이어 상장추진마저 철회한 것.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이 올해 들어 개선된데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이나 지분 매각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윤활유사업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 상황에서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는 상반기 성과 개선,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된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