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현대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 4086억원, 775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전망치인 697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6월 한달간 전망치가 5월 전망치 대비 약 2000억원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정제마진과 국제유가 모두 당초 예상수준을 상회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분기 정제마진과 평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49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화학사업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00%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윤활기유의 경우 기유가격과 스프레드 모두 하락해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정제마진은 둔화되지만 수급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효과, 미국 서부지역 정제설비 문제로 2분기 정제마진은 예상과 달리 1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일시적인 요인이 소멸되면서 3분기 정제마진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저유가로 인한 가솔린 소비증가를 고려하면 정제마진 개선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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