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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Q 영업익 9879억원…역대 두번째 최고치(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 2분기 실적이 분기 사상 두 번째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정유업계 실적에 직결되는 복합정제마진이 역대 최고치인데다가 유가가 안정되고 있어 재고손실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23일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이 12조99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 98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전분기대비 207.6% 증가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분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이다. 이는 석유사업의 정제마진과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강세 등으로 시황이 유례없는 호황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도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재고관련 손실평가도 소멸돼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유가의 완만한 상승과 이후 안정세로 전분기대비 5.9% 증가한 9조 51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21억원 증가한 7547억원을 기록하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 개선은 1분기부터 지속된 높은 정제마진과 유가 안정화 이후 재고관련 효과에 따른 것이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274억원(+110.3%) 증가한 2429억원을 시현했다. 화학사업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약세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26.8% 감소한 415억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는 석유, 화학사업 시황의 동반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정제마진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시황악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익구조와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석유, 화학업계의 구조적인 위기를 넘어 장기적 생존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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