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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만에 만난 고위 당정청…4대 개혁 강력 드라이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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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만에 만난 고위 당정청…4대 개혁 강력 드라이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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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68일 만에 고위 당정청 회의 열고 일심 동체 강조
-4대 개혁 강력 드라이브…당 내 특위 설치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당정청이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부문의 '4대 개혁' 과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새누리당 내 '4대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추가경정 예산도 오는 24일까지 처리하기로 했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종합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동을 가졌다. 고위 당정청 회의는 지난 5월15일 이후 68일 만이다. 특히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파동 이후 처음 열린 회의인 만큼 당정청은 일심 동체를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정청이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일심동체가 돼서 국민을 잘 모시는 정치를 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당정청 전체 총체적인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모두발언에서 강조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당의 지원 없이 정부가 성공할 수 없고 정부의 성공 없이 당의 미래도 밝지 않다"면서 "당정청이 하나 될 때 국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고 김 대표를 거들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민이 체감하는 국정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이날 회동에서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부문의 '4대 개혁' 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당 내 4대 개혁 관련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노동개혁 특위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여 구성하고 당정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정위원회의 활동도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개혁, 교육개혁의 경우 1차적으로 그 개혁내용을 충분히 공감하는 가운데 연말에는 개혁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대표는 고위 당정청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해왔던 4대 부문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4대 부문 모두 당에 특위를 만들어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를 가동했듯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로 노동개혁 특위를 만들어서 최고위원 중 한 분을 특위위원장으로 선임해서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아직 본인 의사는 안 물어봤지만 위원장으로 이인제 최고위원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야당의 반발에 진통을 겪고 있는 추경 예산은 오는 24일까지 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한창 막바지 심의중인 추경안과 관련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할 정부의 재정보강대책이 때를 놓치지 않도록 추경안이 내일 모레 즉 7월 24일까지 반드시 처리되도록 당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처리 경제활성화법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을 7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하기로 했다.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적어도 여야 법안협의가 상당히 진전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정청은 메르스에 대한 종합 대책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가적 실무 추진상황은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도록 했으며, 향후 고위 당·정·청 회의는 필요시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최근 쟁점으로 떠오륵 있는 국정원 해킹 의혹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긴 했으나, 주요 의제에는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별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을 포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황우석 박사 사면에 대해서) 황 박사 연구가 굉장히 아깝다, 사면했으면 좋겠다는 한 분의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정치인 사면을 포함한 대사면은) 그런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알렸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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