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낮췄다. 장기 성장성은 남아있다는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1% 줄어든 304억, 영업이익은 62.1% 하락한 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은 예상되지만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5% 줄어든 1355억, 영업이익은 50.5% 감소한 243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가는 5월까지 실적 감소가 반영돼 고점 대비 26%이상 하락했고, 6월 이후부터는 1만3000원~1만4000원을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비메모리 파운드리 지원금 투입 시작으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사물인터넷과 2500억달러에 이르는 비메모리 시장 규모 등을 보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5년간 11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미반도체는 올해 대만 반도체 투자 위축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중국 반도체 투자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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