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연내 8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 양주·의정부·남양주·하남·광주시 등이 속한 동북부 지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서울 접근성을 개선시켜줄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서울지하철 7호선(도봉산~옥정)과 8호선(별내선, 암사역~남양주 별내), 5호선(하남선, 상일역~하남미사) 연장, 성남~여주선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은 양주시 일대의 교통 호재로, 최근 광역철도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남양주와 하남시 일대는 8호선 연장 별내선과 5호선 연장 하남선, 광주시 일대는 성남~여주선이 뚫릴 예정이다.
이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양주·의정부·남양주·하남·광주시 부동산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온기가 감돌고 있다. 앞서 1~6월 이 일대에서 분양한 23개 단지 중 21곳이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바통을 이어받아 올 연말까지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8000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있다.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양주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8월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761가구로 시범지구에 자리잡고 있어 중심상업·복합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옥정중학교가 있으며 옥정유치원(2016년 3월 개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가깝다.
9월엔 우미건설이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선보인다. 84㎡ 단일면적 732가구로 구성된다.
남양주 일대에는 다산진건지구의 분양 물량이 몰려있다. 유승종합건설은 다산진건지구 B7블록에 '다산진건 유승한내들1차'(646가구)를 9월 중 분양한다. 10월엔 반도건설이 B6블록에 74~84㎡ 1085가구 규모의 '다산진건 반도유보라'를 내놓는다.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갖춘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신안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22일 A23블록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487가구) 청약을 시작한다. 이 단지에서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안은 A32블록에서 '하남미사 신안인스빌' 73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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