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오리온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실적 성장에 확신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 내수 경기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오리온의 지역·제품 라인업 확대에 근거한 중장기 안정적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며 "국내외 마진 개선에 대한 뚜렷한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간 연결기준 매출 연평균 성장률 8%,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11%로 과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타 업종 또는 동종 업종 내 타 종목 대비 ‘높은 실적 가시성’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을 잠재워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1조3139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905억원을 예상했다.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늘어나 연초 기대치인 14%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전통 채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2018년까지 영업이익률이 소폭이나마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중국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국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진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은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최근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다. 그는 "홈플러스 인수 관련 리스크로 5월 말 고점 대비 현재 주가는 22% 하락해 있다"며 "펀더멘탈에 근거하지 않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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