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0일 KTX 이용자 16만명 증가…버스ㆍ항공은 직격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호남고속철도 KTX(호남선 KTX) 개통 이후 수도권에서 광주를 찾은 이용객들이 하루 평균 1억5000만원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통 100일 동안 수도권에서 광주로 이동한 KTX 승객은 전년 동기대비 16만명(67%) 이상 증가했지만 이 기간 항공과 고속버스 이용객은 각각 전년대비 26%(1만8000여명)와 17%(11만8000여명) 감소해 KTX 개통에 따른 유탄을 맞았다.
19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호남선 KTX 이용자 11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수도권에서 출발해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이용객의 도착지에서의 평균 지출액(KTX 운임 제외)은 9만1760원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은 수도권 이용객의 평균 지출액과 KTX를 이용한 승객 순증가분을 감안할 때 지난 4월2일 호남선 KTX 개통 이후 100일간 전년대비 약 147억원의 추가 지출이 광주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1억5000여만원이다.
호남선 KTX 개통 이후 100일간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 광주를 찾은 수도권 거주자는 전년 동기대비 2만2780명(1.7%) 늘었다. 버스 방문자는 59만3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KTX는 40만3600명, 승용차 31만1100명 등이다.
교통연구원은 호남선 KTX 개통 후 광주 방문객이 늘면서 광주 지역 서비스, 도소매, 숙박음식점, 운수 업종에서 약 30억원의 매출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4월과 5월 광주를 찾은 수도권 거주자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메르스 여파가 미친 6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교통연구원은 6월에도 4, 5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면 호남선 KTX 개통 100일간 매출 증가 총액이 183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교통연구원은 호남선 KTX 100일간의 성과를 20일 코레일 광역사업본부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