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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정책 기대감에도 보수적 시각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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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정책 기대감에도 보수적 시각 유지해야" 과거 10년간 건설업종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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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 정책으로 건설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업 지수는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20%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건설업체의 이익이 과거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산업은 국내 GDP 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기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 영향으로 신규 수주의 40%를 차지하는 공공 발주가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 건설투자는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년 뒤에는 선진국 수준인 1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주택가격도 가처분소득 대비 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가 따라준다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개선될 수 있지만 단기적 이익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인구수 감소 영향으로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돼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부문의 리스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문은 부실한 수익성이 문제인데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장으로부터 예측할 수 없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지역인 중동에서는 후발 업체들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선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 향상에 필요한 인재가 부족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장기 경쟁력이 중국과 인도 등 선진국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익 개선은 있겠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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