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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국 진출 위해 특허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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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국 진출 위해 특허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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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샤오미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적재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휴고 바라 샤오미 국제 영업 담당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샤오미가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지적재산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당초 짝퉁 전략으로 유명세를 탄만큼 특허권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른 이미지 추락도 피할 수 없어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가 중국 이후의 전략시장으로 꼽았던 인도에서 지난해 12월 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도 뉴델리고등법원은 샤오미 제품의 인도 내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에 샤오미 제품의 수입과 유통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스웨덴 통신장비회사인 에릭슨이 샤오미 스마트폰에 대해 3G, EDGE, AMR 관련 기술 특허 침해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미(Mi)'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다. 출시 직후 일본 발뮤다 '에어엔진'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특허 침해와 관련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다.


샤오미 임원들은 회사의 큰 약점이 '특허'라는 점을 인정하고, 미국 같은 강력한 지적재산법을 집행하는 시장들에 스마트폰을 유통하기를 꺼려했다. 휴고 바라는 "1년 이상훨미국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샤오미의 2000개 특허들을 기반으로 계속 스마트폰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메이저 글로벌 제조사들이 보유한 지적재산에 비하면 아직 난쟁이 수준"이라며 "샤오미는 라이센싱 계약들을 이끌어 내기 위해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른 나라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서로의 특허를 인정해 주는 교차(크로스) 라이선싱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경우 내줄 특허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특허에 대해 로열티를 물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최대 무기인 중국 업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해외 IT기업들의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면서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생산·유통·판매전략의 고도화가 필요하지만 이를 고려하면 중국폰이 지금처럼 급성장하기는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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