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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피해 할머니 증언 "누가 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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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피해 할머니 증언 "누가 줬는지도 모르겠다" 농약 사이다.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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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한피해 할머니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는 살충제를 들어간 음료수를 마셨던 한 할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할머니는 "사이다는 누가 줬는지도 모르겠다"며 "옆에 앉은 할머니들과 함께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를 마신 후 몸이 실실 돌아가면서 확 쓰러졌다"며 "내 발이 조그맣게 보이며 온 몸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맛에 대해서는 "그냥 하루가 묵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사이다를 마신 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43분께 경북 상주 금계리 주민 6명은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가운데 정모(86·여)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15일 숨졌고 4명은 여전히 중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살충제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경북 상주경찰서는 17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마을 주민이며,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현재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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