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부회장, 16일 이마트타운 전격 방문
오픈 한달 맞아 중간 점검…자신의 SNS 사진 올리며 홍보도 열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담아 선보인 야심작 '이마트타운'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18일 오픈 한 달을 맞아 중간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이마트타운을 방문해 이마트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이날 지하 1층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에 특히 관심을 보여 매장 진열제품 중 다이나마이트 알람시계 등 특이한 제품은 직접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일렉트로마트에서 만난 세계적인 모델 지롤라모 판체타와 기념사진을 찍어 오후 6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열성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이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애완전문샵인 '몰리스펫샵'에도 들러 꼼꼼히 경영진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신세계가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후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면세점 터로 내놓으며 총력을 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기존 사업 돌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마트타운은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모두 쏟은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향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 등에도 적극 반영할 신성장모델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애착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타운은 총 9000평 매장에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새로운 전문매장 더라이프, 일렉트로마트, 피코크키친이 모두 들어선 초대형 종합유통문화공간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반경 10㎞ 이내 13개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업계 1위의 자존심으로 경쟁사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보겠다는 정 부회장의 각오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이마트타운 개점 한 달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며 "평상시 매장을 자주 들르는 편이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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