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깊은 유감과 함께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2015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 부총리가 이와 같이 유감을 표명했다. 예결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경제와 재정파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예결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요구한 까닭이다.
최 부총리는 "경상성장률 전망이 당초 6%에서 4%로 2%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5~6조의 세수결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세입경정을 국회에 제출 하게 되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려 국가재정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총리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최 부총리는 "금년 세입경정은 세입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의 우려를 극복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경제전망의 정확성 높이는 노력을 최대한 강구하는 한편, 추경으로 악화되는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세입 확충을 포함한 세법개정안과 강도 높은 세출 구주조정을 포함한 예산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15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5조6000억원의 세입경정 추경이 포함된 것에 대해 "재정을 책임진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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