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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메르스 호전, 외항사 조기 복귀하라"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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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감편하거나 운항 중단한 30여개 외국계 항공사에 조기 복귀해달라는 서신을 보내는 등 여객 증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인천공항은 국적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16일 중국여행업계 초청 팸투어를 개최하고 8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1100여 명의 해외 여행업계와 언론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한다.

인천공항은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안전성과 편리함, 최고의 환승 편의성 등을 홍보한다.


또한 인천공항은 운항을 감편했거나 취항을 연기한 30여개 외항사를 대상으로 조기복항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한다. 또 이달 외항사의 한국지사, 8월 해외본사를 직접 방문해 증편과 취항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인천공항은 9월 세계루트회의, 일본 관광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에도 참석해 빠른 복항과 신규 취항유도 활동을 펼친다.


특히 중국·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여객 대상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 현지 방문 유치활동 등 환승수요 회복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


인천공항은 메르스 국내 발병 여파로 60%대까지 떨어졌던 항공기 탑승률이 현재는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저 4만3000여 명까지 줄었던 하루 도착여객도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약 5만50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항공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9만1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여객은 7월8일 이후 연속해서 일일 10만 명을 넘어서며, 일평균 11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상대적으로 취항이 용이한 심야 및 새벽 시간대 운항 증대를 위해 착륙료 50% 감면, 심야버스 2배 증편 등 여객 활성화 대책을 이달 초부터 실시한 결과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03년 사스 때에는 여객수요가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번에는 회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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