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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나홀로 호황'..3분기 소매유통업 체감지수 '96'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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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3분기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소매유통업이 직격탄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인터넷쇼핑몰은 모바일쇼핑 시장 확대로 '나홀로 성장'이 예상된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96'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3년 1분기 '87'을 기록한 이후 최근 10분기 이래 최저치다.

대한상의 측은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체감경기가 하락했다"며 "백화점은 해외관광객 감소로, 홈쇼핑은 판매제품 신뢰도 문제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0)과 홈쇼핑(87)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정상화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홈쇼핑은 최근 '백수오 사태'로 인한 판매제품의 신뢰도 저하 문제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96)는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반면 편의점(96)과 슈퍼마켓(99)은 하절기 야간 매출과 음료, 빙과류 등의 상품 매출 증가 기대로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특히 인터넷쇼핑(108)은 알뜰 소비성향 지속과 모바일 쇼핑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기준치를 웃돌았다.


유통업체들은 올 3분기 경영 애로 사항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7.4%) ▲수익성 하락(28.0%) ▲업태간 경쟁 심화(11.0%) ▲인력부족(5.2%) 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메르스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소비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기업간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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