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 수출 30억弗…전년비 소폭 감소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TF…매달 수출점검
해외 홍보활동에 추경예산 20억 활용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율 영향에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상반기 농식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액은 30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다.
농식품 최대 수출국인 일본과 2위인 아세안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일본 수출은 5억9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엔저 영향으로 김치와 파프리카, 화훼 등 주요 수출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들기름이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수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세안 수출은 지난해보다 7.2% 줄어든 5억1200만달러에 그쳤다. 음료와 딸기 등 농식품 수출은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환율 약세와 주요 수출품인 새털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중국(11.5%)과 미국(4.6%), 유럽연합(EU)(18.9%)으로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은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며, 조제분유 등 관련 품목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은 인삼류와 음료, 삼계탕 수출이 늘고 있으며, 유럽은 커피조제품, 김치, 새송이버섯 등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신선농산물의 경우 토마토(10.4%)와 새송이버섯(5.8%), 밤(5.7%) 등 수출이이 증가하고, 장미(-52.9%)와 김치(-14.9%), 파프리카(-10.0%) 등이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들기름(4448%), 삼계탕(77.4%), 조제분유(59.1%), 맥주(13.6%), 음료(8.0%)등이 증가하고, 막걸리(-17.1%), 설탕(-13.2%), 고추장(-8.2%) 등은 수출이 줄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77억달러 달성을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TF를 구성, 매달 국가와 품목별 수출실적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추경예산 20억원을 활용해 해외 미디어 매체를 통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 홍보를 확대하고 현지 판촉행사와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추진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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