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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이번에는 국내 무대 접수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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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레이디스서 4승 출격 "상금퀸을 지켜라"

전인지 "이번에는 국내 무대 접수하러" 전인지가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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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금의환향'이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을 제패하자마자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4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등판하기 위해 서둘러 귀환했다. 이번에는 국내 무대를 평정하기 위해서다.


초대챔피언에 반드시 등극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상금퀸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일찌감치 3승을 수확해 상금랭킹 1위(5억5924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또 다른 3승 챔프 이정민(23ㆍ비씨카드ㆍ5억800만원)과 고진영(20ㆍ4억4700만원)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여자오픈챔프 박성현(22)이 4위(3억2700만원)에서 뒤따르고 있다.

3억원이면 순식간에 상금랭킹이 뒤집히는 액수다. 전인지에게는 '상금 20억원'에 도달하는 동력이 된다.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2400만엔(2억1998만원), 여기에 US여자오픈 우승으로 81만 달러(9억1675만원)를 보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3개국 투어에서 이미 17억원을 벌어들였다.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20억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변수는 당연히 시차와 피로 등 체력문제다. 14일 오후 국내로 돌아와 곧바로 대회를 준비하는 강행군이다. 그나마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전인지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며 "몸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다른 때와 똑같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했다.


나란히 미국원정길에 나섰던 이정민 역시 US여자오픈 공동 35위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전인지와 이정민의 부재를 틈 타 초청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초대챔프에 등극하면서 3승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이 오히려 유리하다. 국내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전념하고 있다. 모처럼 KLPGA투어에 등장하는 '엄마골퍼' 서희경(30)과 강수연(40)의 경기력이 장외화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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