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분기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이 인민은행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690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00억달러가 줄었다. 이는 1130억달러가 줄었던 1분기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4분기 연속 줄어들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꾸준히 달러를 풀고 위안화를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위안화는 달러 대비 0.05% 떨어지는 데 그쳤는데 이는 신흥국 통화중 하락폭이 가장 적은 것이다.
강달러로 주요 신흥국 통화가 하락한 것과 달리 위안화가 안정되면서 해외자금 이탈세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농업은행 홍콩지점의 바니 램 리서치 공동 대표는 "중국을 떠나는 자금 규모가 2분기에는 줄었다"면서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해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심각한 자본유출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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