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ED 조명에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LED 전등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H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IT 융합 스마트 LED 전등'은 세종특별자치시 1-3생활권 M5블록 국민임대주택 1680가구와 2-2생활권 M2블록 공공임대주택 1164가구에 시범 적용된다.
스마트 LED 전등은 IT 센서를 이용해 미리 설정해놓은 일정 시간 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전등을 자동으로 끌 수 있다. 리모컨으로 빛의 밝기와 전력 소모량을 10~100%까지 10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LH는 지난해부터 소형 임대주택 거실전등을 설계할 때 형광등이 아니라 LED 조명등을 사용해왔다. 형광등을 이용하면 거실 면적에 따라 64~128W의 전력이 소요되나, LED 조명등은 40~60W로 줄어 절반 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중형주택의 경우 192~270W 규모의 형광등을 적용하고 있지만 점차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LED 조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LED 전등에 IT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면 일반 가정에서 전력소비가 월 18kWh(30일x6시간x100W/1시간) 줄어 3800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 확산으로 1000만 가구가 100W씩 절전하면 국내 원전 1기 평균 용량인 100만kW의 전력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진다.
LH 관계자는 "스마트 LED 전등은 주택 건설 시 에너지 절감을 위한 IT융합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LH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도 조절형 재실감지 LED 센서 전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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