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산업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위안화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RQFII는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를 뜻한다. 5월말 현재 한국 RQFII를 통한 자격취득 기관은 자산운용사 15개, 증권사 4개, 보험사 1개 등 총 20곳이다.
산업은행은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업무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2009년 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취득해 2010년부터 중국 역내증권을 운용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됐다.
운용규모는 10억위안으로, 다음달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투자한도를 획득해 오는 10월부터 중국 역내 주식(상하이, 심천) 및 채권 등에 투자한다. 더불어 9월경에는 중국 인민은행 앞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CIBM)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했고 이번에 국내은행 최초로 RQFII 자격을 취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위안화업무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