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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주력산업 활로 모색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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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주력산업 활로 모색 적극 나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순천시 조례동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제3회 전남경제포럼을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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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남경제포럼서 석유화학·철강·조선산업 발전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전남 주력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제3회 전남경제포럼을 지난 10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주재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한성환 대한조선 대표이사,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최윤기 산업연구원 부원장, 김영환 광주전남 지방중소기업청장 등 포럼 상시위원 25명이 참석했다.


이명종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저유가 지속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그리스 사태와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산업별로 석유화학산업은 업체의 정기 보수 종료 후 신규 가동 및 설비 증설 등으로 생산이 증가한 반면, 수출은 중국의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산업은 생산시설의 증대와 자동차·선박용 특수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은 증가하고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엔저의 영향으로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산업은 수주 및 인도 예정 물량 증가로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각 제품별 수요와 공급 증가세로 볼 때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올해부터 서서히 업황이 회복되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석유화학은 북미의 세일가스, 석탄에서 생산되는 중국의 에틸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납사를 기반으로 한 생산제품을 최대한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순기 포스코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치열한 철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생 현대삼호중공업 전무는 “전남 기능인력이 울산, 부산 등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해 안정적 인력 수급이 어렵다”며 “단기 대책으로는 외국인 고기량자를 국내에서 고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취업비자 쿼터제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인력 양성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최근 주력산업은 엔저, 유가 하락 등 일부 일시적인 변화보다는 대체적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구조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활로 모색이 있어야 하고, 업계에서도 보다 고강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력산업 발전방안 외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시설 확충, 숙박업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업체 침구류 렌탈제도 시행, 동부권 지식재산권 학보 및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과 건의사항들이 제시됐다.


전라남도는 각 위원들의 제안을 종합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거나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경제포럼은 지역경제 주체 및 경제 전문가들과의 상시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창립됐다.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기업인, 중앙단위 주요 연구원 전문가, 지역경제 전문가 등 상시위원 37명이 참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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