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업 연구소에 종사하는 여성연구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6월 기준 기업연구소 소속 여성연구원은 4만6032명으로 전년말 대비 2700여명이 늘어났다.
여성연구원 비중은 201년 11.4%에서 작년말 14.3%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14.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석?박사급 여성연구원이 빠르게 늘며 고학력 여성연구원의 산업 연구개발(R&D) 현장진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연구원 가운데 석사 연구원은 1만2039명으로 1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박사는 1665명으로 9.6%에 달한다.
정부는 여성연구원의 현장 진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경기와 울산 테크노파크 등 산업체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하고, 시간선택제 인건비를 지급해 지난 6개월 동안 18명의 시간선택제 여성연구원이 정부 R&D과제에 신규로 참여했다.
여학생들의 산업현장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5월 케이걸스데이(K-Girls' Day)를 열어, 전국 110여개 산업현장에서 약 2000여명의 중?고?대학교 여학생들에게 산업 기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 경력단절 여성연구원을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와 산업R&D 아카데미 개설 등 경력단절 여성의 산업현장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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