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구간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 좋아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도 일대를 두루 관통하는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도로 주변으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파주, 화도, 남양평, 동탄을 거쳐 다시 봉담읍으로 순환하는 총 길이 263.4㎞의 고속도로다. 봉담~동탄 구간은 지난 2009년 10월, 양평~남양평 구간은 2012년 12월, 안산~송산 구간은 2013년 3월 각각 개통한데 이어 나머지 전구간은 오는 2020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7~8월에 제2외곽순환도로 수혜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 화도IC가 개통될 예정인 남양주시 일대에는 다음달 대우건설이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에 지어질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와 84㎡ 620가구 규모다. 제2외곽순환도로 외에도 ITX 마석역을 이용할 수 있어 왕십리역까지 36분, 청량리역까지 2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가 이달 중순 분양에 나선다. A49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최고 25층 10개동에 746가구가 공급된다. 전가구가 53㎡ 단일 평형으로 이뤄지며 동탄 순환대로(2016년 개통 예정)와 제2외곽순환도로 동탄나들목(2018년 예정)이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부영주택도 이달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를 선보인다. A23블록과 A31블록에 총 2034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어느 지역으로나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경기도 북부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에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가 8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76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양주신도시 일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한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의정부~동두천)를 시작으로 서울~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완공 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0년 완공 예정), 양주신도시~서울 노원역 간 무정차 BRT(2020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단지들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에 '포천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접수를 받았다.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498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다. 제2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반도건설도 같은 기간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와 84㎡로 이뤄져 있다. 시흥~평택간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77번 국도가 확장되면 안산 반월지구까지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일대를 원형으로 둘러싸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남양주,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 택지 지구를 이어주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을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주목해야 할 단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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