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우와 육우 등 소 사육이 올 2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산농가가 사육하는 한·육우는 274만8000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만1000마리(-4.5%)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8만9000마리(3.4%) 늘어난 숫자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012년 12월 305만9000마리까지 늘었다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2012년 말부터 정부가 적정한 마릿수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암소를 감축, 송아지 생산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젖소는 올 2분기 41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마리(-1.3%), 전분기 대비로는 6000마리(-1.5%) 각각 줄었다. 원유감산 정책의 영향이다.
육계는 1억1048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89만6000마리(6.7%) 늘었다. 지속적으로 산지 가격이 호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란계도 산지 계란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5만6000마리(8.0%) 증가한 6790만7000마리를 기록했다.
작년 초 AI의 여파로 크게 줄었던 오리는 올 2분기 1079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0만9000마리(77.3%)나 늘어 예년의 1000만마리 이상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값이 오르고 있는 돼지는 1001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3만9000마리(3.5%) 증가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