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자료 한 곳에 모은 국내 최초 성평등 도서관 개관

▲성평등 정책 도서관 '여기'(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국내 최초 성평등 정책 도서관 '여기'를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내 2층에 857.05㎡ 규모로 문을 여는 '여기'에는 여성정책·운동·단체·기관 자료와 함께 이와 관련한 모임·토론·전시 등을 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시 여성가족재단은 14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서 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2시 10분부터 열리는 개관행사 '젠더토크'에서는 박원순 시장, 강금실 변호사, 공지영 작가가 국내 최초 직장 내 성희롱 소송 사건인 '서울대 신교수 사건'(1993년)과 '호주제 폐지'(2005년) 등 국내 성평등 역사의 주요 사건을 함께 이야기한다.

도서관 내 'SeMA Branch'에서는 한국의 대표 여성 작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 26점이 20일까지 전시되며, 영화 상영(왕자가 된 소녀들)·서울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시민참여 사진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숙진 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성평등도서관 '여기'는 성평등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국내 최초의 성평등 정책 전문 공간"이라며 "앞으로 '여기'에서 여성가족정책과 성평등 역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