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콩독감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자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1~2월 사이 홍콩에서 유행되기 시작된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는 4월 중순 종료됐다가, 6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7월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3주간 '홍콩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89명. 사망자는 61명에 이른다.
상반기에만 벌써 560여명의 환자가 독감으로 사망했다. 홍콩 독감 바이러스는 H3N2으로 A형 독감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해당 타입의 백신을 만들지 못한 상태다. 국내에 있는 백신 효과는 6개월에 불과하다.
한국과 홍콩은 주중 평균 7만명의 관광객이 오갈 정도로 교류가 잦다. 이 때문에 독감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제 2의 메르스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콩독감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등 메르스의 1000배에 달하는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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