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비츠로시스 소액주주들이 회사를 고발키로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1시49분 현재 비츠로시스는 전장대비 100원(8.77%) 오른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유상증자로 135억원, 계열사인 비츠로미디어로부터 154억원을 조달받았으나 해외사업과 계열사 투자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회사 경영 방식과 적자 전환을 문제로 '회계장부 열람권'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기업공개(IR) 확대, 대차거래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줄 경우 회계장부 열람을 취소하겠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 회사측이 일부 안건을 받아들였지만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총을 소집해 대주주와 회사를 고발하고 2차 안건을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경영진 교체 및 감사 선임 ▲회계장부 열람을 통한 대주주와 이사회의 책임 여부 확인 ▲회사 경쟁력 강화와 관련 없는 계열사 및 본사 건물 매각 등 구조조정 ▲손실보전 목적의 무상증자 및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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