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에 주민갤러리가 오픈했다.
우수영 여객터미널에 오픈한 주민갤러리는 해남군과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18일부터 8주 간 10개 마을 12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한 주민참여 미술수업에서 만든 도자기, 부채 그림, 액자 등 20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주민 한 명 한 명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품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더욱 크게 한 것으로, 지난 6월 우수영 5일장에서 개최한 보리멋개떡 만들기 대회에 이은 두 번째 주민참여 행사다.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이 전시된 것을 직접 본 주민들은 평생을 농사만 짓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 시간이었다며 하나같이 기뻐했다. 우수영 문화마을 조성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주민갤러리는 오는 7월31일까지 전시되며 이후에는 주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게 된다.
지금까지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사업기간 절반을 지난 현재 주민협의회 구성, 보리개떡 만들기 대회 개최, 주민갤러리 오픈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했다. 남은 기간에는 작품 설치를 위한 작가 공모와 벽화, 조형물, 아트카페 등을 만들어내는 본격적인 문화마을의 외형을 갖추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호국 성지 우수영이 주민 모두가 참여한 문화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갤러리는 지난 7월8일 오픈식을 개최, 내빈, 10개 마을 주민 등 100여 명 참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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