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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車' 화성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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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자율주행 케이시티' 완공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운전자 조작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 도시(케이시티ㆍK-City)가 2019년 상반기 완공돼 하반기부터 시험운행이 가능해진다.

자율주행차는 운전 제어권을 자동차가 가지고 있어 안전성평가를 위한 종합적인 교통상황을 나타낸 시설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 시설(미니도시)을 '케이시티'로 이름 짓고, 국내에서는 경기 화성에 건설하기로 했다.


8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내년에 케이시티 구축을 위한 시험시설을 설계하고, 2019년 상반기까지 1~3단계로 나눠 시험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2019년 하반기부터는 시험운영과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케이시티는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지에 조성된다. 공단은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험로를 활용해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용도에 걸맞은 교통환경과 통신환경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환경은 곡선도로와 진출입로, 다차선 직선도로, 터널, 주차장 등 총 8개 평가시나리오별로 조성된다. 또 고속도로와 같은 환경으로 조성되는 고속주회로는 5㎞ 길이로, 최고속도 시속 250㎞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자율주행성능과 통신 안전성 평가를 위한 평가장비도 새로 들여놓는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자율주행차 안전성 평가기술개발, 제작결험조사, 신차안전성 향상, 교통ㆍ통신 인프라 기술, 측위기술 고도화 관련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17년 말에는 서울톨게이트에서 호법분기점 고속도로 구간을 시범도로로 지정해 자율주행 테스트에 나선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35년이면 전체 자동차 판매의 70% 정도가 자율주행차로 바뀔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검사제도 등 업무가 대폭 바뀌게 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관련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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