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제2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학교의 보건교사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는 "보건교사 확충을 위해 이번 예산 과정에서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법령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보건교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부총리는 이번 메르스 사태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보건교사 부족을 꼽으며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보건학과 담당 교사, 인턴 등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부총리는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실시될 자유학기제에 대해 학교에서 신청한 학교가 많아 올해 하반기에 기존에 계획했던 70%를 넘는 80% 가량이 운영할 것이라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국어는 2.7%포인트, 영어는 1.5% 포인트, 수학은 1.0%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황 부총리는 "올해 여름방학 때 자유학기제 체험처 4만2000개와 8만7000개 프로그램을 활용해 2학기에는 어느 시·도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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