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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장관 "유로존, 그리스에 새 기회줄 의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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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7일(현지시간)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새 기회를 주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칼로토스 장관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그리스는 이날 회의에 새로운 제안을 문서로 제출하는 대신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2년간 ESM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채무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중기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AFP 통신에 8일 제출할 개혁안은 채권단의 우려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또 이달 중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과 잠정 합의하고 이달 말에 3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3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는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를 맞았으며 ECB 상환도 실패하면 실질적 디폴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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