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설치파일(.xpi)로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위장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안랩은 7일 '파이어폭스' 플러그인 설치파일(.xpi)로 가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격자는 악성코드 유포용 웹사이트에 방문한 이용자들에게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라'는 알림창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무심코 알림창을 클릭하면 '보안설치' 링크가 있는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파이어폭스 업데이트를 사칭한 악성 플러그인 설치파일(.xpi)이 다운로드 된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컴퓨터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키보드 정보를 저장하고, 특정 C&C 서버(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로 접속을 시도한다.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OS(운영체제)와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은 다운로드하지 말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최근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정상 프로그램을 사칭한 악성코드 및 악성 URL들이 많다"며, "사용자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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