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 서망항·포구에 오징어잡이 어선과 상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조도 인근 바다에 ‘오징어 황금어장’이 형성된 덕분이다.
이달 초순부터 추자도·조도 인근 앞바다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돼 어선 100여척이 한창 조업 중이다. 척당 6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서망항의 하루 오징어 위판량이 20만∼30만 마리에 달하면서 서망항은 상인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진도 앞바다 오징어는 7월에서 8월 중순까지 전국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2010년 43억원, 2011년 47억원, 2012년 81억원, 2013년 12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에 따른 조업 중단으로 1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데 그쳤다. 올 들어 6일까지의 위판액은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진도산 오징어는 20마리 1상자에 2만3000∼2만9000원(위판가 기준)으로 값 싸고 맛이 좋다. 특히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부산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조도 인근에 '물 반 오징어 반'이라 할 만큼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오징어 위판액이 꾸준히 늘고 있어 어민들과 상인들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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