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선두 전북 현대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진땀 승을 거뒀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에 4-3으로 이겼다. 이동국이 결승골을 포함, 두 골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1일·2-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13승4무3패(승점 43)으로 2위 수원 삼성(승점 36)과 격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에두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27분 대전 황재성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동국은 6분 뒤 추가골로 첫 득점을 올렸다. 대전도 후반 8분 고민혁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최철순(전북)과 한의권(대전)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는 무승부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후반 49분 이동국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동국은 부산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골로 골잡이로서 제 몫을 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안방에서 안용우와 이종호의 연속골을 묶어 제파로프가 한 골을 만회한 울산 현대를 2-1로 물리쳤다. 8승7무5패(승점 31)로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FC서울은 홈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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