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여자오픈 둘째날 6언더파 '폭풍 샷', 지한솔 3타 차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m 버디가 무려 4개.
김효주(20)가 4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ㆍ6146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3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특급루키 지한솔(19)이 2위(7언더파 137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신들린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8번홀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4~6번홀의 3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어제보다 샷 감각이 훨씬 좋았다"는 김효주 역시 "4~5m 거리의 버디를 1개도 못 넣은 게 오히려 아쉽다"며 "반드시 2연패를 완성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선두권은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4언더파를 보태 3위(6언더파 138타)에서 지난주 비씨카드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박세영(19)은 반면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는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스폰서대회를 위해 '중국원정길'에 나선 또 다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 백규정(20ㆍCJ오쇼핑)은 공동 22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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