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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중심으로' 檢 포스코 본사까지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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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포스코그룹 서울본사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 서울본사까지 압수수색하며 고삐를 죄고 있다.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의 영장 기각 이후 수사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혐의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중이다.

검찰은 오후 6시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국내외 각종 사업과 인수·합병 관련 내부자료,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건설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의 압수수색을 마쳤다. 검찰은 동양종건이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이 맡은 국내외 공사에 하도급업체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배 회장이 회사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포스코건설에서 수뇌부까지 이어지는 비리 의혹을 규명해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종건은 포스코가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브라질 등에서 진행한 제철소 건설, 공장 건설 등의 해외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협력업체들과 그룹 수뇌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증거 확보가 이번 압수수색의 핵심인 셈이다.


이미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연중수사 방침까지 내세운 검찰인 만큼 그룹 전반을 들여보며 혐의 입증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윗선을 향해 다가가던 수사가 정 전 부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답보 상태에 빠진 만큼 이번 압수수색이 비리 의혹 관련자들의 연결고리를 찾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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