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썰전' 이철희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놓고 박정희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논란을 다뤘다.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 관련 대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항명파동 대처와 닮았다고 말했다.
이철희 소장은 "1971년 '10·2항명 파동'있었다. 당시 공화당 김성곤, 길재호, 김진만, 백남억 의원 등 3선 개헌을 이끈 실세 4명이 항명의 주인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1야당인 신민당과 함께 실세 4인방이 오치성 내무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시키자 박정희 대통령은 노발대발해 당 조직을 전면 바꿨다"고 말했다.
당시 김성곤 의원은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콧수염을 뜯기고 고문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철희 소장은 박정희, 박근혜 부녀 대통령이 겪었던 위기 상황도 닮았다고 지적했다.
당시는 3선 개헌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했던 때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지지율 바닥, 중국발 경제난, 그리스 경제위기, 메르스, 가뭄 등이 산적해 국정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철희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승부사다. 유승민 항명을 근거로 당내 친박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만약 내년 총선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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