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은 서울 영등포 대신시장이 공동주택 159가구와 판매·편의시설 등으로 새롭게 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대신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대에는 아파트 78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81가구, 판매시설, 업무시설, 노유자시설 등 지역의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1971년 준공된 대신시장은 1996년에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됐으며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특히 노후 시설과 열악한 환경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 현대화 및 상업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한 지역이다.
영등포구 대신시장은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1·5호선 신길역이 위치하고 도신로(30m)와 접해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며, 서측으로 신길 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돼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대규모 점포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원회는 지역사회의 공공기여 방안으로 입주민과 인근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 360.05㎡ 규모의 어린이집과 430.68㎡의 공개공지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입점상인을 위해 재입점시 보증금 10% 할인, 1년간 상가 관리비를 면제 등 다양한 보호대책을 수립 ·실시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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