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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삼성전자, 2분기 실적부진 전망…목표가 17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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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5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600억원으로 KB투자증권 기존 예상치 대비 4.2%, 영업이익은 5.9%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초기 물량 대응의 실패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수요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다음 주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본실적 발표까지 단기적인 모멘텀 부재속에 갤럭시S6에 대한 판매부진 우려로 주가 반등이 당장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 증가와 신제품 등장으로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2분기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갤럭시S6의 초반 상품믹스(product mix) 실책으로 인한 마케팅의 실기를 부정할 순 없으나, 향후 엣지(Edge) 물량의 확대와 파생 모델들의 등장이 이익 개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227조7130억원에서 219조684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30조1980억원에서 28조7000억원으로 각각 3.5%, 5.0%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모멘텀은 약하나, 여전히 과거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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