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과거 로마 제국은 유럽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교통로 덕에 유럽을 장악할 수 있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자국을 금융·정보·통신·교통 등의 허브(HUB)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한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동북아 중심 허브 국가로 만드는 주요 정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3면이 바다고 유럽과 미주 대륙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 중심에 위치해 경쟁력 있는 교통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카이스트 녹색교통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홍순만 교수는 3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경험하고 추진했던 국가 물류 체계를 '허브 HUB, 거리의 종말' 한 권에 모았다.
저자는 건설교통부와 국토해양부의 철도국장, 항공기획관, 생활교통본부장, 항공안전본부장, 교통정책실장 등을 거친 교통·물류 분야의 전문가다. 때문에 전국 KTX망 구축, 국가 물류체계 개선, 사회간접자본(SOC) 민간 투자 유치, 인천국제공항 KTX 운항 등 국가 교통과 운송, 물류 시스템을 바꾼 정책을 추진하며 경험한 모든 것이 오롯이 이 책에 담겨있다. 허브가 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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