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은 올해 광복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관련 특별 순회전시 '마르지 않는 소녀의 눈물'을 7월 한 달동안 수원 팔달구 매향동 박물관 앞 야외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수원광교박물관은 지난 3~4월 두달 간 야외에서, 수원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수원올림픽공원은 5~6월 위안부 할머니 관련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나눔의 집과 여성가족부의 자료 협조를 받아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생활, 할머니들의 그림, 수요집회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내용 등과 관련된 38점의 자료들이다. 현장에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위안부 할머니 기부팔찌 판매대와 자율 모금함이 설치된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나눔의 집에서 어렸을 적 추억과 슬픈 과거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남겼다.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과 함께 2013년 12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한일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처우나 명예회복 차원에서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38명의 정부지원을 받는 피해자 할머니들 중 생존자는 작년 53명에서 4명이 별세해 현재 49명으로 줄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균연령도 88.3세에 달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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