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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홍에 내년 총선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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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 총선공약회의 열어…정책자문위 등은 빠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내홍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내년 총선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총선 일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랐겠지만 올해는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책위원회 공약점검회의는 축소됐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구상한 총선정책기획단은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일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지역별 총선공약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이 회의에는 정책위 산하 정책자문위원회와 민생경제혁신위원회가 참석하기로 했지만 지역별로 구성된 부의장단 중심으로 축소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러 상황 등을 감안해 회의 규모를 줄였다"면서 "지역별로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위한 총선정책기획단 출범도 지지부진하다. 총선정책기획단은 지난 5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추진하기로 언급한 조직이다.

유 원내대표는 당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기획단을 조기에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준비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당청간 협조가 필수적인데, 현재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기획단을 구성하기가 현재로서는 어렵다"면서도 "정책위 차원의 공약과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예산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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