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고객 753명 대상 ‘온라인 쇼핑 습관’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네티즌들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핫딜’을 꼽았다.
G마켓은 지난 6월15~20일까지 고객 7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핫딜을 확인하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7%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구매하려는 제품이 있을 때’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찾는다는 답변은 33%로 그보다 적었다.
핫딜은 G마켓 슈퍼딜, 옥션 올킬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을 선별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는 코너다. 최근 이를 쫓아 다니는 소비자를 유목민에 빗대어 ‘핫딜 노마드족(hotdeal nomad 族)’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습관적으로 방문한다’는 응답자도 17%에 달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목적’을 넘어 ‘생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결국 온라인 쇼핑 고객의 두 명 중 한 명은 특별히 사려는 물건이 없어도 핫딜 확인이나 일상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는 ‘가격’을 꼽았다. 가격, 상품정보, 상품평, 결제편의 등 온라인 쇼핑 시 고려하는 것들을 5점 척도로 점수화한 결과 ‘가격’이 평균 4.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격’ 다음으로는 ▲상품정보(4.33), ▲판매자(4.20) ▲배송·교환·반품(4.11) ▲추가혜택(4.10) ▲결제편의(3.99) ▲상품평(3.98)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품 가격대에 따라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르게 나타났다. 생필품처럼 저렴한 제품의 경우 ‘가격’을 따진다는 답변이 4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상품설명(17%), ▲상품평(15%)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명품, 디지털 제품과 같은 비싼 제품은 ‘교환이나 반품’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26%로 가격’(20%)을 따진다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 시 주로 활용하는 정렬 기준으로는 응답자의 41%가 ‘낮은 가격 순’을 꼽았다. 이어 ▲‘판매 인기 순’(30%) ▲‘상품평 순’(14%) ▲‘할인율 높은 순’(10%) ▲’신규상품 순’(5%) 등으로 조사됐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모바일쇼핑이 대중화 되면서 꼭 사야 하는 물건이 없어도 매일 새로운 핫딜을 확인하기 위해 G마켓을 방문하는 고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업계 입장에서는 핫딜 코너의 강화와 함께 고객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