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증시가 제조업 지표 부진과 세계은행(WB)의 비판에 직면해 1일 5% 이상 밀리며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 하락한 4053.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11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강수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지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위기감이 확산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50.4)를 하회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와 마킷이 함께 집계한 HSBC 6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 지난달 23일 발표한 예비치(49.6)를 하회했다.
또 WB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좀 더 균형잡힌 경제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왜곡된(distorted) 금융시스템을 시급히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금융주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날 중국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이 각각 2.6%, 3.2% 하락했으며 페트로차이나가 5.2% 급락했다. 중국중차(CRRC)가 7%, 중국선박중공과 중국철도그룹이 10%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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