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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30주년 보쉬, 대구에 와이퍼시스템 합작회사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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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로 한국에 진출한지 30년이 된 보쉬가 한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와이퍼 시스템을 제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30일 열린 2015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랑크 셰퍼스 한국로버스보쉬 대표이사는 "지난해 한국에서 총 매출 2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성장했으며 이는 한국 진출 이후 최대 매출"이라면서 "한국에서의 견실한 실적은 우리의 장기 전략인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 다각화에 기반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전략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보쉬가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보쉬는 1985년부터 국내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화에 주력해왔다. 한국 진출 이후 보쉬는 한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 5년 동안 약 2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약 3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보쉬는 경창산업(KCW)과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서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50대50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새 합작회사는 KB와이퍼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하며 본사는 대구에 위치하고 약 70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지난 2일 보쉬와 KCW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 및 와이퍼 시스템 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공장은 2016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보쉬는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보쉬는 자동차 업계를 넘어 그외 산업에도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술 사업 부문의 명칭을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으로 변경했다. 셰퍼스 대표는 "보쉬는 자동차(autom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등 현재 및 미래 이동성의 모든 영역에 있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시장이 요구하는 향상된 에너지 효율, 확장된 안정성 및 강화된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커넥티드 주행 서비스에 있어 한국은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셰퍼스 대표는 "인터넷은 미래의 이동성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커넥티드 주행은 이동성 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인터넷이 매우 발달된 한국 시장은 커넥티드 주행 서비스에 있어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쉬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2~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한국은 완만한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감안해 올 한 해 한국에서 2~4%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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