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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ICT가 만났다"…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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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ICT가 만났다"…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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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근 세종시 연동면에 사는 농부 박씨는 SK에서 지난해 말 시범 설치한 스마트팜 덕을 톡톡히 봤다. 며칠간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중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닫으며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 또, 때에 맞춰 비닐하우스내 작물에 물을 주기도 했으며 잘 자라고 있는지 CCTV 영상을 스마트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여행 내내 마음이 편했다.

3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세종시 조치원읍 대동초교 웅지관에서 열렸다.


세종시 조치원읍 구 교육청사 1~2층에 들어서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820평방미터(㎡) 규모이며 1층에는 창조농업 교육식과 교류공간, 원스톱 룸이 들어선다. 2층에는 농업 사물인터넷(IoT) 랩 및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러닝 박스스쿨, 두레농장(8250㎡)은 별도로 설치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창조마을 고도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원격제어 '스마트팜' 고도화=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에 앞서 지난해 10월 10일 세종시 연동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마을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동안 6개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비닐하우스에 온·습도 센서, CCTV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 제어하는 스마트팜 등이 대표적이다. 연동면 지역 100개 농가에 설치한 결과 생산성은 22.7%, 노동력은 38.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 로컬푸드, 스마트러닝, 태양광발전, 농업기슬 테스트베드 등의 시범 사업이 진행됐다.


세종센터는 창조마을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SK의 ICT·에너지 역량 등을 활용하고 농식품부 등과 협력해 창조 마을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산 농가와 신도시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 교류·협력 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전국으로 세계로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앞으로 세종센터는 올해 말까지 여러 곳에 산재한 농작물의 생산, 관리, 가격 정보를 농민들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농업정보 플랫폼(신 농사직설)을 토마토 작물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세종센터에 스마트 러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및 관련 장비를 구비한 박스스쿨(Box School)을 설치하고 교사, 학생, 일반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직거래 플랫폼도 구축=세종시가 추진하는 다품종 소량 농산물 100여종을 온라인, 모바일로 판매하는 '스마트 로컬 푸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또한 스마트 팜 등의 시설을 갖춘 두레농장을 조성해 스마트 농업 검증 테스트베드 기회를 제공하고 로컬푸드와 연계해 도시의 수요를 고려한 다품종·소량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두레농장은 올해 9월 연동면 예양리에 2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센터는 대전센터와 연계해 세종 신도시 기업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씽킹, T-아카데미 운영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 출연연(ETRI·생기원·기계연·생명연), 농식품분야 기관(농진청 등) 등의 기술·인력·장비를 연계해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 전남·강원센터 등과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이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은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김창근 SK의장, 지역 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출범식에서는 총 39개 정부기관, 지원기관, 중소·벤처기업, 전남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출범식에 이어 세종센터내의 창조마을관, 농업 IoT랩, 박스스쿨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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