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다음카카오, 샵검색 출시

다음카카오, 카카오톡 대화 도중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 선보여
모바일 새 검색 브랜드 '카카오검색'…다음 모바일·웹 검색에도 적용
세번째 탭에 모바일 콘텐츠 허브 '채널', 뉴스·웹툰·패션 등 관심사 콘텐츠 모아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샵(#)버튼을 누르면 바로 궁금한 것을 검색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안에 '검색'과 '채널'을 집어넣었다. 이제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샵검색'으로 궁금한 것을 바로 찾아보고, '채널' 탭에서 뉴스와 웹툰을 곧바로 볼 수 있다. 모바일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새로운 검색 시스템 '카카오검색'도 내놨다.

30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샵(#)검색과 모바일 카카오톡의 '채널' 탭,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한 '카카오검색'을 선보였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의 모바일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기능을 도입해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톡 대화창에서 바로 찾는 '샵검색'= 카카오톡 샵검색은 친구와 대화하는 도중에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친구와 검색결과를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대화 입력창에서 샵(#)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검색창으로 전환된다.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채팅창에서 바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 도중 모르는 것을 찾기 위해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검색결과는 위아래로 스크롤하는 페이지 형태 대신 옆으로 넘기는 카드 형태로 보여준다. 카드 단위로 검색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채팅방에 바로 전달할 수 있다. '검색공유' 메시지를 누르면 카테고리 결과가 가장 위에 나타나며, 추가 정보는 아래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주로 시의성 높은 인물 검색, 콘텐츠 확인, 장소 확인을 위해 모바일 상에서 검색을 한다. 다음카카오는 친구와의 공유를 위해 검색이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샵 검색을 구현했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검색엔진 '카카오검색'=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검색브랜드 '카카오검색'을 출시했다. 카카오검색은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과 웹(m.daum.net)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검색은 모바일에서 옆으로 넘기면서 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해 스와이프 동작 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이밖에도 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을 최소화해 통합검색 결과 내에서 정보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페이지 이미지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통합 웹 시스템을 적용해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외부정보 수집은 최소화해 검색 빈도가 낮은 질의에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상호 다음카카오 검색팀장은 "카카오검색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이라며 "이용자들이 하루에 수십 번씩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 '채널'에서는 뉴스와 다양한 관심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세번째 탭 '채널'= '채널'은 포털 '다음'이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카카오톡에 고스란히 옮겼다. 다른 앱을 실행시키지 않고도 카카오톡 내 세번째 탭에서 ▲뉴스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웹소설 등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채널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카카오톡 채널에는 현재 ‘루빅스’ 추천 시스템이 일부 적용돼있고, 연내 모든 콘텐츠에 '루빅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세 번째 탭에 있던 '친구찾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첫 번째 '친구' 탭으로 이동했다.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은 안드로이드와 iOS 카카오톡 5.0 버전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창희 다음카카오 카카오톡 팀장은 "누구를 어떻게 연결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한 결과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