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 대신 '고액결제 비밀번호' 도입
삼성카드·하나카드 이달 말부터…다른 카드사로도 확대할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로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 결제할 수 있는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한다.
다음카카오는 29일 삼성카드,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30만원 이상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거쳐야 했다.
고액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하려면 카카오페이 설정 메뉴에서 '고액결제 비밀번호를 설정·변경'하면 된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와도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LG CNS의 엠페이(MPay) 결제솔루션은 지난 2014년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 인증을 받아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6월말 기준 카카오페이 총 가입자수는 450만명, 총 가맹점수는 158개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GS샵에서 최초 결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3만원,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7월1일부터 월드비전 오렌지액트에서 카카오페이로 후원도 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 도입으로 쇼핑몰, 항공사 등 우수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결제 채널을 구축하고 가맹점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